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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9개의 국·공립대학에 대해 3건의 대학 통합을 지난 28일 최종 승인했고 1건을 30일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통합이 결정된 대학은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강원대학교)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국립목포대학교)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국립창원대학교) 부산대-부산교대(부산대학교) 등이다.
이 대학들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학 통합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부터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순차적으로 구성해 대학별로 심사위원회를 7~9회 운영하는 등 심도 깊은 심사를 진행했다.
통합 강원대는 1도 1국립대학의 국립대학 거버넌스 혁신 모델 창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캠퍼스별 특성화 등 강원지역의 고등교육 거점 기관 역할 수행한다. 캠퍼스 간 거리가 먼 강원도의 특성을 반영해 춘천은 교육·연구, 강릉·삼척·원주 캠퍼스는 지·산·학 협력 거점으로 운영한다.
통합 국립목포대는 글로벌 그린 해양 특성화 거점대학 구축을 위해 전문학사와 일반학사 병행 운영하고, 연구개발을 선도한다. 도림캠퍼스는 4년제 및 기술·연구 인력 중심의 대학원으로 구축하고, 전문학사 과정이 운영될 담양캠퍼스는 글로벌 우수 산업기능인력 양성 허브로 육성한다.
국립창원대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DNA+을 키우고 세계를 향한 경남의 중심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방산(Defence), 원전(Nuclear), 스마트제조(Autonomous), 나노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일명 DNA+로 특성화하고, 남해·거창 캠퍼스는 2~3년제, 창원캠퍼스는 4년제로 운영하며 지역산업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부산대학교는 국립대-교육대 통합을 통한 한국형 NIE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제캠퍼스에 교원양성 관련기능을 집적하고, 부산·양산·밀양캠퍼스는 지역인재 양성, 첨단 의생명, 나노·생명 캠퍼스로 특성화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학 통폐합 기준에 따라 대학 통합 이후 대학의 중장기 발전 방안, 조직 및 학사구조 개편 등 통합 실행의 구체성, 학내 구성원 및 지역사회 구성원 의견수렴 등 통합 절차의 적정성 등을 중점 심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