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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환경포럼]김완섭 환경부 장관 “기후기술, 산업 재도약 이끌 성장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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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5. 30. 09:51

제1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 축사
"기후위기는 먼 미래 아닌 현재
일상화된 기후 재난 적응정책 추진
순환경제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세계시장 선도하는 과감한 지원"
[포토]제1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축사하는 김완섭 환경부 장
30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이 열렸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30일 "기후기술은 한국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환경과 성장, 균형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일상 속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작년 한해만 시간당 100㎜ 폭우가 9번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많은 비가 온다고 한다"며 "우리 옆에 얼마나 큰 폭우가 올지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2024년의 기록적 폭염과 경북 등지의 대형 산불 등은 기후위기가 더이상 먼 나라,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의 삶 그 자체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기상기구(WMO)는 2024년에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5℃ 상승했으며,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후 위기를 예방함과 동시에 이미 일상화된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적응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글로벌 경제는 통상마찰로 촉발된 문제와 함께,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환경과 경제 문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우리나라에게는 중대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한계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AI, 청정에너지, 바이오 기술 등 미래산업의 주도권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러한 전환의 시기는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포럼에서 다루게 될 순환경제, 수소에너지 확대, 탄소지도 구축 등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수단인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환경부는 기후 정책의 중심축으로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과감한 정책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이자 혹은 가해자이기도 하다"며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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