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먼 미래 아닌 현재
일상화된 기후 재난 적응정책 추진
순환경제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세계시장 선도하는 과감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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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환경과 성장, 균형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아시아투데이 환경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일상 속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작년 한해만 시간당 100㎜ 폭우가 9번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많은 비가 온다고 한다"며 "우리 옆에 얼마나 큰 폭우가 올지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2024년의 기록적 폭염과 경북 등지의 대형 산불 등은 기후위기가 더이상 먼 나라,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의 삶 그 자체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기상기구(WMO)는 2024년에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5℃ 상승했으며,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후 위기를 예방함과 동시에 이미 일상화된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적응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글로벌 경제는 통상마찰로 촉발된 문제와 함께,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환경과 경제 문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우리나라에게는 중대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한계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AI, 청정에너지, 바이오 기술 등 미래산업의 주도권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러한 전환의 시기는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포럼에서 다루게 될 순환경제, 수소에너지 확대, 탄소지도 구축 등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수단인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환경부는 기후 정책의 중심축으로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과감한 정책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이자 혹은 가해자이기도 하다"며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