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전력 강화에서 질적인 변화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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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포 사격 경기를 참관하면서 "포병들을 언제 어떤 정황 속에서도 즉시에 명중포탄을 날릴 수 있는 일당백 만능포병으로 준비시키는데 실전환경에 접근된 사격경기를 자주 조직(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30일 전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포사격경기에서 전선 대연합부대장들이 직접 화력지휘했으며, 사격경기에 참가한 각급 포병구분대들은 포사격술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전군에 과학적인 전투훈련체계와 훈련제도가 철저히 수립되고 현대전의 발전양상과 변화추이에 대처한 포병전력 강화에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은 지난 14일 열린 전군의 훈련일꾼(간부)대회도 거론하며 "훈련 일군 대회 정신을 군사활동 실천에 철저히 구현"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 사격 경기 참관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등 국방성 지휘관과 인민군 대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지난 2월 국방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를 '훈련의 해'로 규정한 후 각종 군사활동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특히 현대전 습득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중요하다며 이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김정은은 이를 통해 유일영군체계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 포병경기대회 격려를 통한 영군체계를 다지고 있다.
특히 보위국장 교체, 군내 정치위원 교체와 신설파견은 당적군대,수령의 군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포병국장 교체와 함께 김정은이 참관 하에 포병경기를 개최한 것은 포병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신임 포병국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도 보인다. 다만 당중앙군사위원회와 포병경기 보도 내용이 주를 이루고, 반미 등 격렬한 표현은 없어 대외적으로 수위조절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