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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경기 가평군 유세연설에서 가평군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일)은 앞으로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옛날 유신 때도 계엄에 의해 피해를 봤다. 계엄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 한국을 편안하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가평 지원 유세에 나선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 후보 장남 문제를 겨냥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욕 심은 데 욕 난다'"며 "부전자전, 패륜 부자. 틀린 말 없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전 대표는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어안이 벙벙하고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면서 "대학을 꼭 나와야 좋은 영부인이 되느냐. 45년간 고생하면서 청렴한 남편을 불평 없이 내조해 온 그 모습에서 저는 육영수 여사의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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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혁신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삼자 구도에서 함께 이길 수 있다는 방안이 있다"며 "함께 이겨서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독재를 마음껏 하는 자를 막으려는 절절한 시민의 외침이었는데 개혁신당이 응하지 않은 것에 아쉬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와 이 후보가 함께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 후보는 중도로의 확장을 더 가열하게 하겠다"며 "지난 TV 토론을 보셨던 중도층 많은 시민께서 아마 김 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략적 투표를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투표 이틀째인 만큼 단일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단일화 요구는 국민의힘이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한 게 절대 아니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재명 독재 막아달라는 절절한 외침이 있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 발언 논란에 대해 "표현 방식에 대한 불편을 느낀 국민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논란과 별개로 우리가 직시할 본질은 발언 형식이 아니라 그에 대한 민주당의 위선적 반응"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