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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삼양바이오팜 4년만에 떼어낸다…의약바이오사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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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5. 30. 17:17

지주회사 삼양홀딩스·사업회사 삼양바이오팜으로 분할
의약바이오 사업 가치 재평가·독립…글로벌 경쟁력 제고
사진.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삼양홀딩스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고, 현재 삼양홀딩스 내 바이오팜그룹을 별도의 사업회사로 분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분할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삼양바이오팜은 오는 11월 1일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10월 30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까지 삼양홀딩스의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삼양홀딩스는 현재 엄태웅, 김경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이사가 맡아 지주회사의 역할만 담당하게 되며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삼양홀딩스는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약바이오사업 분리에 나섰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부문은 산업 내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했음에도 지주회사 내 사업 부문으로 존재해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시장에서 의약바이오사업에 대해 가치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전략이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는 "이번 삼양바이오팜의 신설 및 분할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관리 등에 집중하게 된다"며 "삼양바이오팜은 독립·책임경영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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