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의혹 '리박스쿨' 관련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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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악성코드 서버 로그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 중 해외IP를 발견해 그에 대해 국제공조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온라인상 역추적 방식을 하고 있으며, 최소 3개국 이상과 국제공조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북한 배후설에 대해선 "현 단계서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경찰은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현수 직무대리는 "어제(1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청은 지난달 31일 민원실을 통해 고발장을 접수했고 전날 사건을 배당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이 들여다보는 혐의는 공직선거법 및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다. 서울청 관계자는 "댓글 관련은 수사 범위고, 다른 절차를 진행하면서 혐의가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 자료를 확보해 필요한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 측을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