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당일 8600여명 비상근무…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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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제21대 대선 당일 전국 모든 투표소와 개표소에 정전 없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일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선거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개표소마다 4중 전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상시 주전원과 임시 예비전원 외에도 비상발전기, UPS(무정전 전원 장치)를 비상시 자동 투입하게 한 조치로, 갑작스러운 정전에도 개표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다. 또한 투표소에는 투표용지 발급기 등 전산장비의 UPS 시설과 정전 시 자동으로 점등되는 비상등 설치 현황도 최종 점검했다.
선거 기간 중 정전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한전은 지난 4월 23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한 달 여 동안 전국의 1만8388곳의 투표소·개표소·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 등 선거 관련 시설의 전기설비를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 등 특별점검과 정비작업을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한전은 선거 당일에는 오전 5시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에 총 8558명의 직원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전력 공급선로에 대한 특별 순시, 개표소 전문인력 배치, 긴급 복구 인력 배치 등 다각적인 비상체계를 구축했다. 이 밖에 예상치 못한 정전 상황에 대비해 복구 자재를 현장 가까이 전진 배치했으며, 885개 협력사와 함께 비상동원 체계를 구축해 복구 속도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