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LG전자, ETRI와 ‘AI 기술 안정성 확보’ 맞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3010001023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6. 03. 10:00

[사진2] LG전자 AI안전연구소 MOU (1)
(왼쪽부터) 이삼수 LG전자 부사장과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G전자
LG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LG전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안전연구소와 '글로벌 AI 규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AI안전연구소는 국가 차원의 AI 안전 연구 핵심 기관으로, 주요국 정부 및 연구기관들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AI 위험 평가 및 대응 전략 수립 △글로벌 AI 규범 분석을 통한 AI 안전 가이드라인 및 프레임워크 개발 △미래 AI 기술을 위한 보호 메커니즘 연구 등을 수행한다.

LG전자는 AI안전연구소의 전문 자문을 받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기술의 안전성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AI안전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주요국 AI 관련 기관이나 국제기구 산하 워킹그룹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EU 인공지능법 등 AI 관련 글로벌 규제에도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AI 신뢰성과 안전성, 윤리 수준을 높이는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한 공동 연구도 수행한다.

LG전자는 앞서 AI 지향점을 '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공감지능으로 정의하고, 한 축으로 책임지능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전사 차원의 AI 컨트롤타워 및 거버넌스 전담 조직인 AI사무국을 신설했다. AI사무국은 LG전자의 AI 정책 수립부터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LG전자가 현재 사내 SW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있는 '책임 있는 AI 정책서'는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 5대 AI 윤리 원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 및 개발 과정에서부터 국제 표준 이상의 요구사항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보안 시스템 'LG쉴드'를 통해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LG쉴드는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고 암호화 키를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또 최신 암호 기법을 적용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위협?침입을 실시간 탐지해 차단한다.

이삼수 LG전자 부사장은 "AI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AI 제품 및 서비스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데이터 보호 및 AI 윤리를 책임 있게 관리하며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