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용역 착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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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구에 따르면, 신길동 3922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노후 주거지역이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자치구-주민이 원팀(one team)을 이뤄 복잡한 정비사업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기획으로 엮는 사업이다.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주민(조합)을 지원함으로써 통상 5년 정도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해당 지역은 신풍역과 보라매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변엔 신길 재정비촉진구역을 비롯한 여러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곳은 과거 침수 피해를 겪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돼 있다.
골목길 폭이 2m 이하로 매우 좁아 소방차나 구급차의 진입 또한 어려웠다.
구는 오는 8월 중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현재 진행 중인 신속통합기획은 총 15개로, 정체된 정비 사업과 주택 공급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현재 80여 개의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민 부담은 덜고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정보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 위해 상담센터를 운영해 법률·절차·진행 상황 등을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