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J 관할권 인정 안해…양국 협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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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캄보디아가 지난 5일 있었던 양자 회담에서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제안을 거부하고 국경 지역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국경 지역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태국 정부도 추가 조치를 시행하고 우리의 군사 태세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국경 지역 병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병력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태국 군은 이날 또 다른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군과 민간인들이 태국 영토를 반복적으로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군은 "이러한 도발과 병력 증강은 무력 사용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라며 "태국·캄보디아 접경의 모든 검문소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는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국경 분쟁 문제를 명확히 해결하자는 태도지만 태국은 ICJ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양국 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