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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세계국가유산산업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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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6. 09. 11:32

12~14일 경주...'역대 최다' 129개 업체·기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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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행사 모습.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관련 새 기술을 소개하고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12~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원에서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헤리티지 리부트, 세계와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다. 총 129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해 국가유산 발굴, 보수·정비, 안전관리 기술 및 시스템, 인공지능(AI) 등 국가유산과 관련한 산업 동향을 소개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국가유산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 연수회(워크숍), 국가유산 기술 상담회, 국내외 구매자(바이어) 상담회 등도 열린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역대 최다 업체와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국가유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와 부대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전시관을 주목할 만하다. 연구원은 국가유산 연구개발(R&D) 분야의 최신 성과를 소개하고,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국가유산' 사업 결과물도 선보인다. 특수 잉크와 천연재료를 사용해 점자가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기술, 책의 어디를 찍어도 소리가 나오는 소리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유명 인사들과 시민들이 목소리 기부에 참여한 점자 감각 책 해설도 소개한다.

13일 오후 3시에는 연구원 홍보대사인 방송인 파비앙과 점자 감각 책 기획자들이 참여하는 '문화유산 착한 기술 토크(talk)'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 R&D 기술전시관에서는 목조 건축물의 도면을 컴퓨터지원설계(CAD)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 기존보다 가벼우면서 성능이 좋은 방염포 등의 성과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강연, 공연도 챙겨볼 만하다. 13일 오후 1시 열리는 '헤리티지 미래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국가유산을 어떻게 보존·복원하고 활용할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문화유산을 3차원(3D) 자료로 기록해 보존하는 비영리기관 사이아크(CyArk)의 엘리자베스 리 부사장, 프랑스의 문화유산 보존·복원·디지털화 전문 기업 메모리스트(Memorist)의 국제 개발 책임자 이자벨 레세아 등이 연사로 나선다.

14일에는 과학·역사 콘텐츠 해설자로 유명한 곽재식 박사와 과학 전문 유튜버 '궤도'가 '괴물 설화와 유산 이야기', '천문학과 국가유산'을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 기간 전시장에서는 옥장·조각장·화혜장·석장 등 무형유산 장인도 만날 수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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