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농식품부, 국산 햇양파 100t 대만 첫 수출… 최대 500t 건너간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9010003438

글자크기

닫기

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6. 09. 14:49

9일 경남 함양농협 APC서 선적식 개최
양파 수출실적 2023년부터 약 50t 수준
중만생종 물량 증가… 수출로 과잉 해소
관련 사진 1
홍인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오른쪽 여덟 번째)이 9일 오전 경남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국내산 햇양파 대만 수출 기념 선적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산 햇양파 100톤(t)을 대만으로 수출하는 선적식을 처음 개최했다.

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남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이같은 행사가 열렸다.

농식품부는 올해산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함양군, 농협경제지주 및 함양농협 등과 협력해 지난해 국내 총 수출량보다 약 2배 증가한 물량을 대만으로 보냈다. 현재 400t 추가 수출도 협의 중이다.

국내 양파 수출실적은 2023년부터 약 50t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기상여건 호조 및 병해충 감소 등으로 국내 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전년 대비 3.2% 늘어난 109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량 일부를 수출, 공급과잉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출업체가 우수한 품질의 햇양파를 수출할 수 있도록 저온저장시설, 저온수송차량 등 선도 유지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성 검사, 해외 판촉 등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해 지난달 26일 발표한 선제적 수급대책도 추진 중이다. 홍수출하 방지를 위해 출하연기 물량을 3000t에서 5000t으로 늘리고, 자조금단체와 품위저하품 시장격리를 위한 유통협약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 서울 농협경제지주에서 국산 양파 사용 확대를 위한 외식·식자재 업계 관계자 간담회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현 상황을 공유하고 품질 좋은 국산 양파 소비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햇양파 수출을 통해 선제적인 양파 수급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양파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