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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G7기간 트럼프와 양자회담 전망…“중국 입장 정리 후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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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6. 09. 16:52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YONHAP NO-6516>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두 정상은 지난 6일 전화통화에서 빠른 시일 내 만남을 약속한 바 있어 양자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G7 순방 기간중 캐나다에 2박 3일 일정으로 머무는 동안 공식일정 외에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문제, 주한미군 역할 변화, 방위비분담금 재조정 문제 등 협의를 마무리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정상 간 회담 성사가 절실하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7월 9일)이 임박하면서 이번 G7 기간 중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간 소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의 경우 일반적으로 다자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돌아가며 회담을 진행하는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다.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는 한미 정상의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당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짧은 한미일 3자 회동을 가졌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5초 안에 사람을 첫인상으로 평가하는 데다 모든 것을 협상으로 여기고 우위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트럼프 스타일을 간파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세계 질서가 변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가장 중요한데, 일정 수준 입장이 정리된 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양국 정상 간의 최근 첫 통화와 관련해 "무난했다"고 평가하며 전화 통화가 다소 늦어진 것에 대해선 "너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없다"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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