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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플라스틱 오염 해결해야”…WWF, 제주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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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6. 09. 18:10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맞아 홍보 부스 운영
쓰레기 작품 전시부터 교육·참여 캠페인까지
시민 200여명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 서명도
세계자연기금(WWF)이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와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마음을 모았다.

WWF는 지난 5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해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실천을 유도하는 현장 부스를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WWF는 전시, 교육, 참여형 캠페인이 함께하는 부스 운영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호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특히 제주 바다에서 직접 수거한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예술 작품들을 전시했다. 폐플라스틱 부표를 이용해 제작한 트리와 의약품 관련 해양 쓰레기가 담긴 액자 등이다.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이렇게 많은 의약품 쓰레기가 바다에 있는 줄 몰랐다"거나 "쓰레기로 만든 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등의 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새롭게 인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제주도에서 플로깅 활동을 해본 시민들은 "이런 플라스틱 돌은 쓰레기인지 몰랐는데, 앞으로는 유심히 보고 수거해야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와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이 자리에서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 및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국제 플라스틱 협약도 소개됐다. 이날 약 200여명의 시민들이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WWF는 "해양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 식량안보, 생태계 균형, 인간 건강과 직결된 위기라는 점을 현장 교육을 통해 알렸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전시와 교육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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