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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딕투스, 역동적인 액션 쾌감의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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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6. 10. 16:19

빈딕투스, 공방 주고받는 호쾌하고 시원한 액션 쾌감 제공
마비노기 IP의 미래가 밝다. 2025년 마비노기 IP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넥슨의 기대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의 첫 인상에서 흥행의 냄새가 난다. 액션의 역동성 하나는 카잔 그 이상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흥행을 거둔 만큼 빈딕투스도 마비노기 IP로서 어떤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됐다. 처음으로 체험해 본 빈딕투스는 확실히 기대를 충족했다.



포션 이름이 플로비안 플라스크, 독일의 신성 '플로리안 비르츠'와 이름이 비슷해서 호감 1스택. /인게임 캡처

던전을 돌다가 죽어 체크 포인트로 돌아와도, 이전에 잡은 몬스터를 다시 잡지 않아도 된다. /인게임 캡처
빈딕투스는 스토리에 따라 스테이지를 모험하고 잡몹들을 처치하고, 일종의 체크 포인트 역할을 하는 아영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캐릭터를 강화시킨 뒤, 보스를 처치하는 게임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요소는 그래픽과 캐릭터 모델링이었다. 지난 테스트에서도 호평이 자자했던 강점은 여전했다. 최근 출시된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수준 높은 퀄리티였다. 게임하는 내내 눈이 즐거웠지만, 그래픽보다는 다른 요소가 조금 더 눈에 들어온다.



타이밍 맞게 눌러야 가드가 된다. /인게임 캡처
핵심은 액션이다. 초반 튜토리얼도 생략할 정도로 이번 테스트에서 중요하게 강조한 부분이다. 액션 RPG라는 장르 특성상 최근 넥슨에서 출시한 '카잔: 퍼스트 버서커'와 액션을 비교하게 됐다. 기본적인 틀은 카잔과 흡사했다. 회피와 가드를 통해 적의 공격을 파훼하고,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 딜을 욱여넣는 패턴이다. 

가드는 카잔처럼 미리 꾹 눌러둔다고 막을 수 있는 형태가 아니고,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 카잔의 널널한 가드 판정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약간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타이밍을 못 맞추면 한 방을 허용할 수 밖에. /인게임 캡처
여기에 공격 중에 모션을 취소하고 가드나 회피가 불가능 했다. 한 대 더 때리려다 다섯 대는 맞는 억울한 경험도 많았다. 가드의 성능 자체는 뛰어났다.

회피 판정은 널널했다. 회피의 기동 범위가 넓다 보니 웬만한 공격은 다 회피 가능했다. 타이밍이나 상대의 공격 범위나 상관없이 누르기만 하면 회피 보장이었다.



가드 불가 기술도 회피로 여유롭게 대응 가능하다. /인게임 캡처
캐릭터 스테미나가 없기에 회피나 가드 사용에 부담이 없어 더 손쉬운 클리어가 가능했다. 전투를 안 하고 도망치면 보스의 그로기 게이지가 조금씩 줄어드는 시스템 덕에 적극적이고 빠른 전투가 강요되는 점도 인상 깊었다. 

가드와 회피만 적절히 활용하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난이도였다. 가장 낮은 난이도끼리 비교하면, 카잔보다 쉬웠다. 

쉬운 난이도와 함께 빠르고 호쾌하고 공방을 주고받는 빈딕투스의 역동적인 액션은 확실한 재미를 제공했다. 시원시원한 느낌만 따지면 카잔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마우스 키보드를 조합해 콤보를 완성 가능하다. 물론 어렵다. /인게임 캡처
카잔과 비교해 눈에 띄는 차이점은 마우스 조작과 콤보다. 

일반 공격과 강공격을 차례대로 입력하면 콤보 기술이 나가는데, 무작정 선 입력만 하면 콤보가 나가는 게 아니라 타이밍을 잘 맞춰야 했다. 마우스로 액션 RPG를 즐기고 콤보 액션을 구사한다는 점이 상당히 이색적이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콤보의 연출은 화려하다. /인게임 캡처
콤보 공격은 강력한 대미지와 화려한 연출을 자랑해 어렵게 발동시키는 맛이 있었다. 다만 액티브 스킬의 연출이나 액션이 다소 밋밋했다. 분명히 스킬을 썼는데 연출이나 대미지나 스킬을 쓴게 맞는지 헷갈릴 정도였다. 

콤보 액션의 연출과 강력함이 액티브 스킬 급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액티브 스킬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길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더 눈에 띄는 임팩트가 있으면 했다. 
스토리의 분량도 상당하고, 퀄리티도 좋았다. /인게임 캡처

스토리의 분량도 상당하고, 퀄리티도 좋았다. /인게임 캡처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에 없었던 메인 퀘스트와 NPC가 추가 됐다. 기존에 마비노기 영웅전을 즐기지 않았어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몰입도를 높였으면서 튜토리얼 스토리를 굳이 빼야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 스토리에 익숙해지고 세계관을 익히는데 튜토리얼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말이다. 

그래도 액션의 재미는 확실하기에 크게 거슬리지 않는 아쉬움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옷을 입은 새로운 액션 RPG 빈딕투스는 카잔과는 또 다른 재미로, 빠르고 호쾌한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전 세계 이용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넥슨은 상반기 '마비노기 모바일'을 흥행시키며 마비노기 IP 확장에 청신호를 켰다. 이 성과를 이을 빈딕투스의 연타석 홈런이 기대된다.

출처 : 플레이포럼(https://www.playforum.net)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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