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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자축 완승, 쿠웨이트 4-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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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0. 22:20

최종 10차전 쿠웨이트 4-0 이겨
전진우-이강인 등 연속골 폭죽
16년만 예선 무패로 월드컵 본선
기뻐하는 대한민국<YONHAP NO-5202>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전에서 오현규가 팀 세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상대로 골 폭죽이 터졌다. 본선 탈락으로 의지를 잃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완승을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쿠웨이트와 홈 10차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22(6승 4무)를 만들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앞서 이라크와 원정 9차전 승리로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48개국이 겨루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는 자축의 의미가 컸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예선 무패 기록도 남겼다. 예선 무패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까지 역대 세 번째다. 2023년 시작된 2차 예선부터 15경기 무패(10승 5무)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3차 예선 A조의 이란, C조의 일본이 3차 예선 8차전에서 각각 카타르와 호주에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이 유일하게 예선 무패를 달성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전진우(전북)가 유도한 상대 자책골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추가골 등을 엮었다. 전반은 30분 터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마무리했으나 후반 초반 의지가 완전히 꺾인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 6분 이강인의 추가골, 후반 9분 오현규의 세 번째 골에 이어 후반 27분 이재성의 쐐기 골이 더해졌다.

홍 감독은 교체로 활용되거나 벤치를 지키던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해 승리를 만들어냈다. 예상대로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주장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고 후반 30분 팬 서비스 차원에서 투입됐다. 손흥민은 A매치 134번째 경기에 나서며 이운재(133경기)를 넘어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에 올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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