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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고위공직자 ‘국민추천’… 李 “진짜 일꾼 뽑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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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6. 10. 17:59

인사혁신처 홈피·대통령 SNS서 접수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외교부 1차관 박윤주·2차관 김진아
산업부 1차관 문신학 등 각각 임명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장차관 후보자, 공공기관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를 추천받아 임명한다. 이 대통령이 후보 때 공약한 '국민추천제'를 임기 시작과 함께 실행해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0일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엽니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일꾼을 선택해 달라"며 국민추천제 시행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돼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숨은 인재,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되어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온 힘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다채로운 경험과 시각이 국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 우리가 함께 써 내려갈 '국민주권정부'의 새 역사를 기대한다"고 썼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추천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또는 전자우편에 쪽지나 편지를 보내면 된다. 추천 접수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접수된 추천안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 및 공개검증 절차를 밟고, 적임자로 결정되면 정식 임명 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는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사 추천 제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집단 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 대표부 특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대변인을 발탁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할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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