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유공자 단체·개인 포상하며 기쁨 나눠
스님과 복지 관계자, 이웃 종교인 등 500여 명 참석
최고상 종정상 삼천사 인덕원, 이문희 봉사자 수상
스님과 복지 관계자, 이웃 종교인 등 500여 명 참석
최고상 종정상 삼천사 인덕원, 이문희 봉사자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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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재단 이사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원로의원 법등스님 등 주요 스님과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 개신교·원불교·천주교 성직자, 사회복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세미나 및 기념 대법회를 진행했다.
1995년 창립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30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창립 당시 21개였던 시설은 181개로, 300여 명이었던 종사자는 5600여 명으로, 10억원도 안 되던 예산은 4000억원 이상으로, 260여 명에 불과했던 자원봉사자는 2만8000여 명으로 늘었다. 초창기 아동과 노인을 돌보던 것도 청소년·장애인·종합복지까지 영역이 확대됐다. 사실상 국내 단일 최대 사회복지 법인으로 불교계를 대표하는 사회복지재단이 됐다.
진우스님은 기념사에서 "오늘 500여 사부대중과 함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하게 돼 무한한 기쁨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불교는 철학이나 관념을 넘어 현장에서 삶의 문제를 직면해 왔으며, 바른 가르침으로 동체대비 정신을 실현해 왔다"면서 "30년의 자비행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미래 100년을 위한 비전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복지 △디지털 약자에 대한 관심 △초고령화·인구 감소 속 사회적 돌봄 △사회적 고립·고독사 문제 해결 지원 △아동 학대·방임 방지 위한 연결망 구축 △정책적 대안 제시와 제도 개선 선도 등을 제시했다.
기념사에 이어 진우스님은 불교사회복지 분야에서 활약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자는 단체 6곳, 개인 10명이다. 최고의 영예인 종정상은 단체 부문에서 사회복지법인 삼천사 인덕원과 개인 부문 조계종자원봉사단 이문희 봉사자가 수상했다.
이어 총무원장상은 단체 5곳, 개인 9명에게 수여됐다. 단체 부문 수상자는 사회복지법인 혜명,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대한불교조계종 미타사정수암, 대한불교조계종 영화사, 아현노인복지센터, 자양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개인 부문에는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해성스님, 서울노인복지센터 지웅스님,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최종환 씨, 진달래마을 신미경 씨, 부산금정시니어클럽 채종현 씨,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 오재원 씨, 가람슬기어린이집 임아화 씨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 시상도 이어졌다. 대통령 표창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이 받았다. 정관스님은 21년 동안 노인복지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삶을 개선한 공을 인정받았다.
시상식 이후 축사는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한편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 영상을 보면 5분 선명상을 함께했다. 또한 재단 현지 라오스 지부 직원인 뿌(POU) 프로그램 매니저가 재단의 라오스 국제개발 활동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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