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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大전환] AI CCTV부터 자체 BIM까지…디지털 혁신 가속하는 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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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6. 12. 16:59

국토부 BIM 지침 보완한 자체 BIM 기술환경 구축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계기로 기술 혁신 가속페달
객체 인식 기술 적용한 AI CCTV로 현장 근로자 안전 확보
"디지털 전환 통한 안전성·품질 확보 주력"
금호건설 사옥 전경
서울 종로구 공평동 금호건설 사옥 전경./금호건설
금호건설이 건설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CCTV 등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차례로 개발하며 현장 관리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다. 최근에는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을 3차원 모델과 정보로 통합하는 BIM(빌딩정보모델링) 환경 구축도 마쳤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2021년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해 하반기 AI 기술을 접목한 CCTV 관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이는 기존 인력 중심 안전관리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고, 정밀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였다.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AI CCTV 시스템은 객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작업자의 안전모 및 안전벨트 미착용, 중장비 작업 반경 내 무단 진입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1초 이내에 감지해낸다. 현장 전역에 고정형·이동형·타워크레인 부착형 CCTV를 촘촘히 배치해 고층 작업 등 고위험 공정에 대한 실시간 대응력도 한층 높였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영상 모니터링을 넘어 건설현장의 시공 이력까지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확장됐다. 실제로 금호건설은 2023년부터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공정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이후 문제 발생 시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향후 품질관리 및 분쟁 예방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도구로 평가된다.

금호건설의 자체 BIM과 3D 스캔기술 적용 이미지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BIM과 3D 스캔기술 적용 이미지./금호건설
최근에는 자체 BIM 기술환경 구축을 마치기도 했다. BIM은 건축물의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을 3차원 모델과 정보 데이터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단순한 3D 설계 도구를 넘어, 공정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참여자 간의 협업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금호건설은 이번 구축을 통해 국토교통부 BIM 지침을 보완한 사내 기준과 매뉴얼을 정립하고, 설계 검토 및 수량 산출 업무에 자동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작업 시간을 최대 50%까지 줄였다. 특히 반복적이고 인적 오류 가능성이 높은 업무에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설계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 부담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체 공통 데이터 환경(CDE, Common Data Environment)을 마련해, 각 프로젝트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기반을 구축했다. 여기에 드론을 활용한 3D 스캔 기술도 도입해 현장 지형 및 구조물의 디지털 트윈 구축도 가능해졌으며, 관련 매뉴얼 정비를 통해 현장 누구나 첨단 기술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실질적인 성과를 현장에서 구현하고, 디지털 기반의 건설문화 혁신을 이뤄 산업 전반의 안전성과 품질, 효율성을 높일 것"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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