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2조원 이상 초대형 상장 리츠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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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 리츠 투자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수혜도 누릴 전망이다. 유동성이 회복되고,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분기배당까지 시행해 투자 매력도를 한 층 더 끌어올렸다.
12일 대신밸류리츠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김승규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금융서비스와 부동산 사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대표 상장 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설립된 대신밸류리츠는 영업인가를 마치고, 다가오는 7월 10일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통합사옥 '대신 343'을 기초자산으로 출범했으며, 트리플 역세권과 도심 업무지구(CBD) 프라임 오피스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구조를 실현했다.
특히 '대신 343'의 경우, 전 계열사가 입주해 전체 면적을 책임 임차하는 '트리플넷 마스터리스' 구조다. 이는 특정 임차인이 건물 전체를 장기 임차하고, 이를 재임대해 관리하는 사업 방식인 '마스터리스'와 임차인이 임대료 외 재산세·보험료 등 건물 관련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트리플넷' 임대 계약을 결합한 형태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대신밸류리츠는 공실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리인하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대신밸류리츠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리츠는 유상증자·회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조달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최근 리츠 관련 주식 혹은 파생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된 배경이기도 하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이후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분기 배당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복리효과를 누리면서 추가 수익률을 거둘 수도 있다.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은 "매분기 수익 환원이 가능해 투자자의 현금흐름 계획 수립에 유리하다"며 "기관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박 부문장은 "그룹의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국내 핵심지역 초우량 자산을 지속 편입해 상장 이후 1년 내 자산규모 1조원, 5년 내 2조원 이상의 초대형 상장 리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신밸류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총 965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3~24일에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