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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년 농부 식재료를 K푸드 미래로…NS홈쇼핑,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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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6. 12. 16:29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 미디어데이
국산 식자재 프리미엄화 및 소비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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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참석한 청년 농부 4인. 곽진영 씨(왼쪽부터), 김도혜 씨, 박세현 씨, 정찬수 씨./이창연 기자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옵니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에서 진행된 '뉴파머스 팝업 레스토랑 2025'에서 허영환 NS홈쇼핑 미디어전략본부장이 식문화 프로젝트 '뉴파머스'를 통해 발굴한 청년 농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NS홈쇼핑은 매년 다양한 식문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뉴파머스는 이 중에서도 가장 실험적인 기획이다. 식자재를 발굴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자와 셰프, 콘텐츠 제작자와 유통 전문가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협업해 '레시피 발굴-콘텐츠 제작-제품화-유통'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NS홈쇼핑은 현재 8명의 청년 농부들을 발굴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 명의 청년농부가 자신이 키운 식재료를 소개하고 이다빈 셰프 외 2명이 이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허 본부장은 "최근 청년 농부들이 많이 늘고 있음에도 이들이 유통이나 생산만 하지 길러낸 식재료를 이용해 가정 간편식이나 밀키트 등으로 확장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NS홈쇼핑의 24년 노하우를 살려 유통뿐 아니라 제품화하는 데 도움을 줘 국내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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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부들의 작물을 이용해 조리된 '뉴파머스 플레이트(사진 왼쪽)', '로메인 보리김치와 한치 세비체', '훈연 그릴드 치킨과 맑은 수프'./이창연 기자
충남 예산에서 양대파를 생산하는 청년 농부 김도혜 씨(29)는 양파 재배방법 특허와 양대파 상표를 출원해 컬리, 현대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양대파 종자 개발 및 레시피 개발을 통해 오는 11월 장아찌나 김치 등의 2차 가공식품으로 확장해 NS홈쇼핑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서 로메인을 수경재배하는 정찬수 씨(36)는 특수용접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채소 재배 지역 농가에 스마트팜 기술을 공유하는 등 여러 귀농인과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청년농부는 충남 청양에서 스마트팜으로 목이버섯을 재배 중인 박세현 씨(32)다. 그는 백목이, 흑목이, 표고 등 다양한 버섯을 기능성 식품으로 브랜드화하며 '머쉬앤머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현재 그의 버섯은 칠갑농산 등 식품 제조업체에 납품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 표고버섯 와사비, 버섯장 등 완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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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부들의 작물을 이용해 조리된 '토마토 스튜(사진 왼쪽)', '제철 솥밥', '배소르베와 젤라또'./이창연 기자
NS홈쇼핑은 이번 팝업에서 식자재의 가치와 이야기를 담은 '레스토랑형 콘텐츠 실험'을 시도했다. 현장에는 청년 농부들의 식재료를 판매하는 마켓존이 함께 운영됐고 셰프와 푸드 디렉터가 협업한 레시피 개발 과정은 영상으로 제작돼 향후 NS홈쇼핑의 새벽 정보방송과 유튜브 채널 '푸드페스타'에서 방영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청년 농부와 NS홈쇼핑, 식품 스타트업 간의 협업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선보인 메뉴 일부는 밀키트나 간편조리식품 형태로 상품화돼 TV홈쇼핑이나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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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환 NS홈쇼핑 미디어전략본부장./이창연 기자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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