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K하이닉스, 1분기 D램 영업이익 절반 HBM서 나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3010006375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6. 13. 15:18

image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영업이익 중 절반 이상이 HBM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D램 매출에서도 40% 이상이 HBM에서 나왔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공개한 '2025년 1분기 메모리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 중 HBM의 비중은 14%다. 다만 D램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HBM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44%, 54%로 집계됐다.

1분기 SK하이닉스 매출은 17조6391억원으로, 이 중 D램 매출은 14조1112억원이다. HBM으로만 약 6조2000억원의 매출을 낸 셈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제품별로 따로 공개하진 않지만, 업계에선 3조원가량이 HBM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단일 웨이퍼 기준 16Gb DDR5는 약 1700개의 칩을 생산할 수 있는 반면, 24Gb HBM3E는 600개 미만을 생산할 수 있다"며 "각각의 수율이 90%, 60%라고 가정할 때 DDR5는 HBM3E 대비 약 3배 더 많은 양의 Gb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측면에서 보면 HBM3E의 Gb당 가격이 DDR5보다 4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웨이퍼당 매출은 HBM3E가 DDR5보다 약 45% 정도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D램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HBM 매출을 전년 대비 2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2분기 전체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은 HBM3E 12단 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HBM3E 12단 가격은 HBM3E 8단보다 50∼60%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D램 시장에서 3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