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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도쿄를 위대하게’ 모자 논란… 사과에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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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6. 16. 08:52

극우 메시지 지적 일자 사과
브랜드 측 "패션 번영 표현한 것"
BTS 멤버 정국./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BTS(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콘서트 무대 리허설 중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썼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사과 이후에도 이 모자는 빠르게 완판됐다.

정국은 지난 13일 같은 팀 멤버 제이홈의 콘서트 리허설 무대에서 'MAKE TOKYO GRAET AGAIN'라고 쓰여있는 모자를 쓰고 나왔다가 논란이 됐다. 이 문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 구호를 본따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도 극우 성향의 일본인들이 쓰는 표어로 알려졌다. 일본의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정국은 이 모자를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국은 14일 새벽 팬 소통 플랫폼에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 부족했고 부주의했다”며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고 글을 남겼다.

/basicks.jp 홈페이지 캡처
해당 모자는 일본의 패션브랜드 제품으로, 업체 측은 이날 SNS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이 디자인은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도쿄 패션계의 번영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논란 속에서도 해당 모자는 빠르게 완판됐다. 이 모자의 판매가는 1만3200엔으로 한국 돈으로 약 12만5000원에 달한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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