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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란 확전 위기 고조…“G7회담 핵심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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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6. 16. 15:28

IRAN-NUCLEAR/HAIFA
16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하이파의 정유 시설 단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나흘째에 접어든 16일(현지시간) 오전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 곳곳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이번 공격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둔 지도자들 사이에 중동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가 응급의료서비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이로써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이란-이스라엘 간 충돌로 인한 이스라엘 내 사망자는 최소 1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미사일 시설 선제타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작전이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를 교란하는 새로운 전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IRGC는 "미국과 서방이 이스라엘에 최신 방어 기술을 제공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전에 투입된 전술과 역량 덕분에 목표물 대부분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현재까지 이란 내 사망자가 최소 224명에 달하며, 이 중 90% 이상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보유를 막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보장하며, 분쟁의 확산을 막고 외교적 해법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주요 목표"라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은 G7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은 유가 폭등 등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세계 안보에도 중대한 위기가 될 수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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