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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내 이름 건 콩쿠르, 영원히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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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6. 16. 16:47

프랑스 최고 문화훈장 공개....조수미 콩쿠르 우승자들과 전국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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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가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조수미 콘서트 '더 매직, 2025 조수미와 위너들'(The Magic, 2025 Sumi Jo & Winners)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 '코망되르'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박상선 기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62)가 자신이 직접 발굴한 젊은 성악가들과 한 무대에 선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4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2025 조수미 콘서트 '더 매직, 2025 조수미와 위너들'(The Magic, 2025 Sumi Jo & Winners)이 그것이다.

조수미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목에 큼직한 훈장을 걸고 나타났다.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Commandeur)'였다. 지난달 26일 파리 오페라코믹에서 한국계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 장관으로부터 받은 이 훈장에 대해 조수미는 "저만의 영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라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걸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주역은 지난해 7월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옛 성에서 열린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입상자들이다. 1위를 차지한 바리톤 지하오 리(중국)는 이미 명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공연한 경력을 자랑한다. 2위 테너 조르주 비르반(루마니아)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오른 실력파다. 여기에 3위를 차지한 한국 출신 테너 이기업과 프랑스 소프라노 줄리엣 타키노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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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가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조수미 콘서트 '더 매직, 2025 조수미와 위너들'(The Magic, 2025 Sumi Jo & Winners) 기자간담회에서 성악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프라노 줄리엣 타키노, 바리톤 지하오 리, 조수미, 테너 조르주 비르반, 테너 이기업. /사진=박상선 기자
조수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콩쿠르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드러냈다. "2년마다 열리는 조수미 콩쿠르는 내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영원히 계속될 수 있도록 해놓을 것"이라며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언젠가 내 이름을 내건 콩쿠르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4~5년간 서랍 속에 넣어뒀는데, 마침내 작년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감격해했다.

공연 일정은 이달 19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2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4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순으로 진행된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조수미에게 내년은 데뷔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이를 기념해 그는 내년부터 '조수미 보컬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조수미는 "전통 창부터 가요, K팝, 뮤지컬, 클래식 등 장르를 넘어선 보컬 축제가 될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 콘서트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봄엔 40주년을 기념한 음반도 발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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