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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만 선두 한화, 레이예스의 롯데 화력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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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6. 17:24

폰세 앞세운 한화, 단독 선두 탈환
주중 롯데ㆍ주말 키움과 3연전
5승 1패 이상 거두면 굳히기 가능
롯데, 레이예스 방망이로 맞서
33일만 선두 한화, 레이예스의 롯데 화력과 충돌
LG 트윈스를 연파하고 33일 만에 프로야구 단독 선두에 오른 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다. 주중 롯데 자이언츠의 화력을 잘 넘으면 주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수 쌓기의 호기를 맞을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15일 LG를 10-5로 완파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41승 1무 27패가 된 한화는 LG(40승 2무 27패)를 제치고 0.5게임 차 1위로 올라섰다. 한화의 단독 선두는 5월 13일 이후 33일 만이다.

선두 재탈환을 넘어 내친 김에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할 꿈에 부풀어 있다. 특히 이번주 6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주중 롯데, 주말 키움과 각각 3연전을 벌이는데 4승 2패 이상 내지는 5승 1패로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화의 최대 강점은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31)의 건재함이다. 위력적인 빠른 공 하나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폰세는 투수 5관왕을 달릴 만큼 컨디션이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LG와 3연전을 쓸어 담는 데도 기여한 폰세는 올 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 129탈삼진 등으로 압도적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6 승리기여도(WAR) 4.50 등도 빼어나다.

다승ㆍ탈삼진ㆍWHIPㆍWAR 등 4개 부문에서 리그 선두이고 평균자책점은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2.09에 이은 2위다.

폰세는 빠른 공 위력이 꺾이지 않고 있어 남은 전반기에도 한화의 비상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빠른 공 구사율 48.1%에 평균 구속도 리그 선발투수 1위인 152.6km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상 폰세가 남은 전반기 2~3번 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한화로서는 반갑다. 폰세의 전반기 10승 달성과 한화의 50승 고지가 보이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뚫고 3위 수성에 사활을 건 롯데(37승 3무 30패)는 한화에 이어 주말 바짝 추격하는 5위 삼성 라이온즈(36승 1무 32패)와 3연전이어서 부담스러운 한 주가 기다리고 있다.

한화와 3연전에서 선방해야 삼성과 맞대결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롯데가 기댈 언덕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다. 레이예스는 6월 뜨겁다. 6월의 반이 지난 현재 12경기에서 월간 타율이 0.543(46타수 25안타)로 매우 높다. 12경기 가운데 10경기가 멀티히트(2안타 이상)다. 3안타 경기도 4차례나 된다.

올 시즌 레이예스는 롯데가 치른 70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52(287타수 101안타) 8홈런 5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20에 달하고 득점권 타율 역시 0.367로 준수하다.

레이예스는 한화를 상대로도 7경기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4타점으로 좋아 롯데의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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