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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4차 전용 208㎡형은 지난달 9일 88억7000만원(2층)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다시썼다. 지난 4월 25일 85억(7층)에 팔린 뒤 불과 2주 사이에 3억7000만원이 뛰었다.
신고가를 기록한 매물이 저층인 2층임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세가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한양 4차 전용 208㎡형은 지난해 8월 매매가격이 71억원에 진입한 뒤 올해 3월 80억원으로 대폭 올랐다. 이제는 90억원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압구정동 현대 1차 전용 161㎡형(10층)은 지난 4월 90억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동구에서도 신고가 사례가 나왔다.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전용 59㎡형은 지난 5일 15억2000만원에 최고가 매매됐다. 래미안명일역솔베뉴 전용 59㎡형이 15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형은 지난 4월 27일 23억5000만원(21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2월 19억9500만원에 팔렸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전용 59㎡형은 지난 5~6월 매물 3개가 신고가 15억원에 모두 팔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체적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지난 9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매매가격은 0.26% 상승하면서 지난해 8월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4구(0.56%)는 물론, 성동(0.47%)·마포(0.45%)·용산(0.43%)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올해 6월 9일까지 누계기준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2.29%로 전국 시도 중 상승률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