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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 “혁신위장 특정계파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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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6. 16. 17:58

총투표 106표 중 60표로 과반 획득
정국 수습·대여 투쟁 등 책임 막중
"변화·쇄신 위해 조속히 전대 개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오른쪽)이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장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10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이끌 새 원내대표에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총 106표 중 60표를 얻는 과반 이상의 득표력으로 송 신임 원내대표를 뽑았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16표를 얻은 이헌승(4선·부산 진구을) 의원과 30표를 얻은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을 제쳤다.

송 원내대표는 1963년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에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6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실장, 제2차관 등을 거친 뒤 2018년 김천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아 당내 주요 정책을 주도해 왔다. 경제·재정통으로 불리는 송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엔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았다.

송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정국을 수습할 책무를 맡게 됐다. 매머드급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대통령 재판중지법' '대법관 증원법' '상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의석 107석으로는 민주당의 입법 드라이브를 막지 못한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국민의힘은 유권자들에게 절실함을 보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송 원내대표는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전당대회를 조속히 개최하겠다"며 "혁신이 필요하다는 기본 방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의 인선 기준에 대해서도 특정 계파 편향적인 인사의 배제를 선언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원장은) 당과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특정 계파·정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이번 인선에서 배제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단일대오를 특히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미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라며 "소수당의 야당 원내대표로서 역할과 기능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제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미래와 국민만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어깨가 무거운 만큼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당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경계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원들의 여론조사도 좋은 방안이지만, 또 다른 분열과 갈등 등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회의 주재,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 등 배정,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 추천·임명, 정책위 부의장 및 정책조정위원장 임명 등의 권한을 갖는다. 임기는 1년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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