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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공원에서 만나자”…문경 곳곳이 아름다운 명품 공원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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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성훈 기자

승인 : 2025. 06. 18. 09:12

영강 체육공원과 영강보행교
모전근린공원
중앙공원
흥덕생활공원
모전 ON 유-길
영강보행교
영강보행교/문경시
경북 문경시 도심 곳곳이 밤낮 구별 없이 낭만 가득한 명품 공원들로 변신하고 있다.

◇영강 체육공원과 영강보행교
흥덕동 영강체육공원은 강변에 조성된 벚꽃길과 축구장, 족구장, 음악분수, 장애인 체육시설 등으로 평소에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넓은 광장은 축제나 여름철 임시 물놀이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곳과 강 건너 송정산을 잇는 영강보행교가 지난해 6월 조성됐다. 보행교(280m)와 출렁다리(112m)로 구성된 이 보행교는 야경이 아름다워 문경도심을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낮에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다면, 밤에는 영강 물결이 수놓은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일품이다. 긴 데크길을 따라 조성된 형형색색의 다양한 조명들은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보행교 초입에 설치된 피아노 조명은 보는 즐거움과 듣는 재미까지 주며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내며 낮밤으로 이용객이 끊이지 않은 사진 명소로 꼽히고 있다.
모전근린공원 장미원
모전근린공원 장미원/문경시
◇모전근린공원
주변에 아파트가 많은 문경시청 인근의 모전근린공원은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심공원이다. 문경시는 지난해 어린이놀이터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네트 플레이존, 스피드&스릴 체험존, 점프&회전 어드벤처존, 패밀리존의 4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12종 17개의 놀이시설물을 설치했다.

또 올해 명품테마시설로 장미조형물(포토존) 7종과 경관조명을 설치하였으며, 사계장미 1만송이 등을 심었다. 공원 내 다목적구장과 중심광장 사이에 조성된 장미원은 산책길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었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낮에는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장미터널, 장미 파빌리온을 비롯하여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의 조명으로 낮에 핀 장미만큼이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공원사업
중앙공원사업 조성 계획도/문경시
◇중앙공원
문경시 옛 도심의 중앙공원은 문화예술회관과 문희아트홀을 품은 문화공원이다. 문경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시는 최근 중앙공원의 산책로와 주차장 정비, 배드민턴장 신축, 물빛마당 조성, 진입광장조성, 스카이워크 설치, 전시부스설치 등을 통해 완전히 모습을 바꿨다. 기존 야외배드민턴장은 실내배드민턴장으로 신축해 기상여건에 관계없이 상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중앙공원은 낮에는 산책로, 전시부스, 스카이워크와 미러폰드로 이뤄진 물빛마당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반딧불이조명, 오로라조명, 달조명, 달항아리조명, 스카이워크경관조명 등으로 훌륭한 야간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흥덕생활공원
흥덕생활공원/문경시
◇흥덕생활공원
흥덕은 돈달산 자락에 위치해 탄광사업이 성행하던 시절, 점촌과 함께 문경의 도심 지역으로 꼽혔다. 그 후 모전동이 문경의 도심으로 자리잡았으나 현재까지도 구도심의 맥을 이어 학교가 밀집되어있는 곳이다. 지난해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흥덕생활공원을 개장했다. 흥덕생활공원은 41,055㎡ 의 넓은 면적으로 조성되어있으며 어린이 놀이터와 돈달교, 정자(대흥정), 어린이 무대, 산책로 등으로 꾸며진 가족이 함께 놀면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 놀이터는 모험심과 도전정신, 스릴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공원과 잇닿은 곳에 들어선 문경시 가족센터에는 어린이 물 놀이터가 있다. 어린이 물 놀이터는 정글조합놀이대, 워터슬라이드, 우산조형분수, 워터건, 버켓워터플레이, 야자수버켓분수 등 6종의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모전ON유길
모전ON유길 조감도/문경시
◇모전 ON 유-길
문경의 도심공원 외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코스 중 대표적인 곳이 모전 생태 소하천이다. 대다수의 수변공원은 거주공간과 거리가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모전 생태 소하천은 문경 신도심지역을 관통하며 거주 공간 가까이에 조성된 수변공원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예로부터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물이 도랑의 반 정도만 차기에 "반재이 도랑"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도심을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수달 등이 눈에 띄기도 했다.

모전천 양쪽에 식재된 벚꽃이 만개할 때면, 이곳에는 각종 푸드트럭이 즐비해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모전천 벚꽃축제를 할 만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수부지 산책로 단절, 보행연결시설의 노후화, 거점공간의 부족, 야간경관성의 불량으로 인한 야간 안정성 우려 등의 문제가 있어 시가 '모전 ON 유-길'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ON 流(흐르는 빛), ON YOU(당신을 위한 빛), OH NEW(새롭고 활기찬 빛), 溫柔(자연을 생각한 온화하고 부드러운 빛)의 의미를 지닌 이 사업은 기조성된 모전천의 하천시설을 정비할 뿐만 아니라 동선 체계 개선 및 편의 시설 확충 등을 통해 편리하고 다채롭게 꾸민다.

일명 '반쟁이 체험 코스'를 조성해 모전천길 전반을 재미와 흥미로 채우도록 계획 중에 있다. 벚꽃게이트, 반쟁이전망대, 이야기거리 조성 등으로 수변문화를 발전시키고, 각종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이루어진, 빛누리마당, 모전 생생화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설치해 하천과 도시공간이 어우러지는 복합 수변공간으로 만든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은 100대 명산 중 4개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고장"이라며 "문경 도심에도 잘 가꿔진 명품 공원이 많아 충분한 힐링 공간이 된다"며 방문을 권했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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