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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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시에 따르면 두 도시는 2015년부터 공직자들이 상대 지역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와 봉화송이축제를 서로 방문하며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했고, 연계 사업으로 청량산 캠핑장을 수원시가 운영하는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봉화군은 청량산 캠핑장(봉화군 명호면) 운영권을 수원시에 10년 동안 무상으로 이전하고, 수원시는 시설을 개선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캠핑장을 조성·운영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청량산 캠핑장은 2017년 개장했고, 1만1595㎡ 규모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시는 예산 19억여 원을 투입해 캠핑장 시설을 개선한다. 카라반·글램핑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잔디 마당을 조성하는 등 조경을 대폭 개선해 자연과 함께하는 특화 캠핑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간 방문객을 2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원시민에게는 캠핑장 이용료를 50% 할인해 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봉화군은 청량산·청량산박물관, 백두대간수목원, 계곡, 산수유마을 등 볼거리와 래프팅, 은어축제, 송이채취체험,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수원시는 인구감소를 넘어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우호도시 봉화군과 상생협력을 위해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을 추진했다. 봉화군 인구는 1967년 1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7월 3만 명 선이 붕괴했고, 현재는 2만8900여 명이다. 지난해 봉화군 사망자는 535명, 출생자 46명이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조성되면 관광객 등 '생활인구'가 늘어나 봉화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장 관리 근로자로 봉화군민(1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고, 한 해 2만 명이 캠핑장을 방문하면 봉화군은 20억여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6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수원시는 이를 근거로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