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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수국 축제는 고흥 쑥섬(민간정원 제1호), 담양 죽화경(2호),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7호), 보성 성림정원(12호), 장흥 월넛치유정원(13호), 해남 비원(28호),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민간수목원 제3호) 등 7개소에서 열린다.
고흥 쑥섬은 수국이 피는 계절, 활짝 핀 수국과 푸른 다도해가 어우러져 섬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로 변신한다. 정원주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20여 년간 일군 정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수국 축제가 펼쳐진다.
담양 죽화경은 2만㎥(6000평)에 2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눈송이 같은 흰 꽃이 가득한 수국정원으로 다음 달 26일부터 8월 말까지 '유럽 수국 축제'가 예정됐다.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은 2005년부터 3만2000㎥(1만 평)에 1000만 송이 꽃과 나무를 심어 가꿨다. 수국과 접시꽃이 만발하는 이달 말까지 '수국의 향연' 축제가 열려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림매김했다.
보성 성림정원은 2020년 산림청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윤제 고 정상완 선생과 아들 정은조 회장이 60여 년간 가꾼 윤제림(373㏊) 안에 있다. 4만 그루의 수국이 편백숲과 어우러져 매년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수국 명소로 유명하다.
장흥 월넛치유정원은 20년 전 허허벌판에 귀족호도 박물관을 세운 김재원 정원주가 흘린 땀의 결실로 조성됐다. '제5회 수국 꽃잔치 그리고 귀족호두 특별전'이 8월 15일까지 열린다.
해남 비원은 김미정 정원주가 1만 ㎥(3000평)에 자연지형을 살린 채 7000여 종의 식물과 수국을 심어 주변 숲과 마을 들판 경관이 잘 어우러졌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00만 송이 수국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은 전남의 원조 수국정원으로 내달 14일까지 '땅끝 수국 축제'를 개최한다. 19만 8000㎥(6만평)의 면적에 250종, 8000여 그루의 수국과 16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어우러진 드넓은 수목원은 매년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다.
이밖에도 여수 꿈꾸는 정원, 장흥 하늘빛 수목원정원, 장성 루몽드정원에서도 형형색색의 수국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전남도는 민간정원 30곳을 발굴해 계절별로 방문하기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민간정원 30선에 10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문미란 도 산림휴양과장은 "나만의 정원여행을 꿈꾼다면 남도의 햇빛과 바람이 만든 수국정원 여행을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남도정원을 발굴·조성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