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영도의 빛나는 결실"
|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북한과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러·북 조약) 체결 1주년인 이날 흔들림없는 러시아와의 동맹체제를 강조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지난해 6월 19일 체결된 러·북 조약에 대해 "조로(러·북) 친선 관계의 새로운 장"이었다며 "(양국 지도자들의) 선견지명과 탁월한 영도가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조약 실행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신문은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 참전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가장 모범적인 실천"이라고 강조하면서 전 세계가 북한군 파병에 주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투적 우의를 두터이하면서 공동의 번영과 복리를 이룩하자는 것은 (중략) 두 나라 인민들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변했다. 양국 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는 의지다.
지난 4월 착공된 러·북 국경 자동차다리 건설사업 등도 언급됐다. 신문은 "쌍무적 연대와 협력이 보다 긴밀해지고 확대되고 있다"며 "경제와 외교, 교육과 보건,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의 소통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19일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평양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열고 군사 동맹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러·북은 군사 분야 외에도 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이 같은 조약에 따라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즉각 파병을 결정하고 참전했다. 조약 내용엔 한 국가가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상호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1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다. 지난 1~2월에도 약3000명 이상의 병력을 보냈다.
러시아의 전후 복구를 위해 북한은 또 지뢰제거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등 60000명의 추가 파견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