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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박차…“GPU 1000장 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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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6. 20. 12:00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목표
최대 5개 정예팀 선정…GPU·데이터·인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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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정예팀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정예팀 공모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범국가적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의 중요성이 지속 고조되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공모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프로젝트는 실력있는 국내 AI 기업·기관 중심의 정예팀(컨소시엄 포함)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최대 5개 정예팀을 선발하여 단계평가로 경쟁형 압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AI 인재 육성 관점에서 대학·대학원생 참여를 필수로 한다.

6개월 이내 출시된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참여할 정예팀이 구체적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목표와 방법론 등은 단계평가마다 무빙타겟(Moving target) 방식을 도입, 급변하는 AI 기술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참여할 정예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희망 자원(GPU, 데이터, 인재)을 자유롭게 제시하도록 하는 한편, 추후 평가 등으로 적정규모 검토 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등에 이뤄지는 6개월 단위 단계평가에서는 컨테스트 기반 국민·전문가 평가와 국내외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체계 기반의 검증평가, 파생 AI모델 수 기반의 파생평가 등이 연계되는 입체적 평가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외 데이터, 인재를 종합 지원한다. GPU의 경우, 올해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는 민간이 보유한 GPU를 임차해 지원하고 이후 정부 구매분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팀당 GPU 500장 등부터 시작, 단계평가를 거쳐 1000장 이상 규모의 GPU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든 정예팀들의 저작물 데이터 공동구매와 함께 개별 정예팀의 데이터 구축·가공을 지원한다. 팀당 데이터 공동구매는 연간 100억원, 데이터 구축·가공은 연간 30~50억원(연도별 정예팀 압축에 따라 상이)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정예팀 공모시 정예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국민 AI 접근성 증진과 공공·경제·사회 AI 전환 지원 계획을 제시하도록 한다. 필요에 따라 정부도 매칭해 적극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AI 안전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안전성 검증을 뒷받침하는 한편, 'K-AI 모'이나 'K-AI 기업' 등의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글로벌 공신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도모한다.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넘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주권 확보,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정예팀들이 도전하여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 확산함으로써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모두의 AI'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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