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협력 강화 위한 방식 논의… 정기적 소통채널 구축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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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2박 4일간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방문단이 태국 노동부 등 현지 유관기관과 외국인근로자 취업교육 내실화 및 정착지원 강화를 위한 고위급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방문단은 이번 일정 중 태국 노동부 장관실·고용국을 비롯해 사전 취업 교육기관, 건강 검진 기관, 한국어능력시험장, 태국 EPS센터(한국산업인력공단) 등 5개 기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입국 전·후 취업 교육 연계 활성화 및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 등에 필요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방식이 논의됐다.
특히 박종필 사무총장은 분쏭 탑차이윳 태국 노동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지난달 여주교육장을 방문했던 태국 노동부 장관이 취업 교육 중이던 자국 근로자에게 마약·도박·불법 체류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 사례를 언급, 이를 계기로 재단이 한국 경찰과 협의해 범죄 피해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태국 근로자를 위한 교육을 내실화하고 한국 정착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양국 간 정기적 소통 채널 구축을 제안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은 태국의 노동부와 근로자 송출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태국 근로자의 송출부터 한국 입국 후 정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점검하고 내실화하는데 필요한 양국의 협력과 소통 채널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재단은 태국 근로자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과 산업 현장 적응을 위해 내방 교육, 순회 교육, 문화행사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발전재단은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국내에 입국하는 태국, 라오스, 몽골, 베트남, 미얀마 등 5개국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2박 3일간의 취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단의 취업 교육을 수료하고 산업현장에 배치된 태국 근로자는 총 5만7609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