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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 관정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전원일치 판단으로 파면 결정을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탄핵 반대가 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을 찬성한 분도, 탄핵에 반대한 분도 각자의 애국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탄핵에 대한 입장을 말씀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론이 탄핵을 반대하는 과정에서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당시 의사 표현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과 관련해선 "당원 여론조사에서 동의를 받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을 여론 조사하기는 어렵겠지만, 당론을 결정하는 데 더 많은 중지를 모을 수 있는 틀을 갖춰 놓는 것이 변화의 시작점"이라며 "임기 동안 관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현실적으로 (여론조사가) 여의찮다면 차선의 방법은 다음 지도부에서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개혁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어떤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변화와 혁신의 의지만큼은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권유한 데 대해선 "좋은 조언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이 의원을 만날 때마다 보수 진영 자체가 붕괴 직전에 있으니 이 의원이 지금이라도 보수 진영에 힘을 합쳐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