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상자 약 3500명
이스라엘서 공습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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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이란과의 무력 분쟁이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핵 연구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21일 힌두스탄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호세인 케르만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21일 "오늘 아침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방비 상태의 이란인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305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 누르 뉴스는 현지 보건부를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430명이며 부상자는 약 3500명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한 인권 단체는 이란에서 발생한 이번 공습의 희생자가 민간인 263명을 포함해 최소 657명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 중부 일부와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는 공습 경보가 울렸다.
텔아비브 상공에서는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폭발음이 발생하는 등 미사일 요격이 관측됐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침략에 미국이 개입한 징후가 있다"며 "이란이 외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침략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미국의 지원으로 폭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