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이란 핵 시설 3곳 공격, 군사적 성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2010010735

글자크기

닫기

이지애 기자

승인 : 2025. 06. 22. 11:56

21일 밤(현지시간) 대국민 연설
"이란이 공격 시 전면 대응할 것"
이번 공습, 핵협상 우위 제공 전망
트럼프 대국민 담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쪽)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의 뒤에 J.D.밴스 미 부통령(왼쪽부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서 있다./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밤 10시(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미군의 정밀 타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을 근본적으로 무력화하고,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이란 핵시설 중 핵심으로 꼽히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공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세계를 위협해 온 이 시설들이 오늘 완전히 타격을 받았다"며 "이는 미군의 위력을 다시금 보여준 압도적 군사적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0년 동안 이란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을 외치며 미군을 도로변 폭탄으로 죽이고 불구로 만들었다. 미국과 세계는 그들의 증오로 인해 수많은 생명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작전은 당초 백악관이 밝힌 '2주 내 결단'의 일정보다 앞서 단행됐다. 이란이 지난 15일 오만에서 하기로 했던 미국과의 핵 협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한 데 따른 강경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미국은 전면적이고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과의 외교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작전은 중동 내 지정학적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타격이 향후 핵 협상에서 미국에 결정적 전략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