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방주의 국제 질서 약화
'힘이 곧 정의' 위험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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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일방주의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약화시킨다. '힘이 곧 정의'라는 위험한 선례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네바협약 제1의정서가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핵 시설 공격을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핵 시설 공격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 위반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짚은 뒤 "이번 공격은 이란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집중적인 외교 노력 가운데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협상을 통한 해결을 목표로 한 전체 과정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외에 "미국의 공격은 이스라엘이 상황을 역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상황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을 뿐"이라면서 "추가 분쟁은 평화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핵심 해상 운송로를 방해함으로써 취약한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보다는 이란에 훨씬 더 경도된 중국의 관영 매체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