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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서울 봉은사서 사회 약자 위해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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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6. 22. 19:57

사회적약자 또는 이들을 위한 활동가 40명 초청
23일이면 진우스님, 총무원장 취임 10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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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특별법회에서 법문을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연합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가 22일 서울 봉은사에서 사회 약자를 위한 법문을 했다.

진우스님은 이날 봉은사에서 연 '평등세상을 위한 사회적 약자 초청 특별법회'에서 제주항공 참사, 태안화력발전소 작업자 사망, 제빵 공장 노동자 사망 등 참사와 산업재해를 거론하며 "어떤 죽음은 너무도 부당하고, 어떤 생명은 너무도 쉽게 버려지고 있다"고 속도와 효율을 중시하는 세태가 낳은 문제를 지적했다.

법회는 전세 사기 피해자, 청소노동자, 콜센터노동자, 요양보호사, 세월호·제주항공 참사 유족,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사망자 유족, 태안화력발전소 사망 노동자 김용균 씨 모친 김미숙 씨, 쪽방촌 활동가, 이주 노동자, 고공 농성 노동자, 성소수자 및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활동가 등 사회적 약자나 이들을 위해 일하는 활동가 40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진우스님은 23일이면 조계종 총무원장에 취임한 지 1000일이 된다. 진우스님은 현대인의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는 노동자들의 힘든 처지를 외면하지 말라고 법회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 치매 부모를 돌보며 생계와 삶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진 가족들, 전세 사기로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은 청년들, 이들은 결코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지금 여기 함께 숨 쉬는 '우리'"라고 강조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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