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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인수합병 책임자인 아드리안 페리카는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과 AI사업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 관계자들과도 수 차례 회동을 가졌다.
퍼플렉시티는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웹브라우저 코멧을 선보이며 검색 시장 최강자인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퍼플렉시티는 조만간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코멧 브라우저를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애플 경영진은 퍼플렉시티 인수 대신 AI 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 기술을 음성비서 시리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애플이 이처럼 AI검색엔진 기업 인수나 협력을 검토하고 나선 까닭은 AI기술이 경쟁사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퍼플렉시티 인수를 통해 애플은 AI 기반 검색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개인형 AI 맞춤형으로 시리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지만 출시가 지연돼 내년 봄쯤에야 나올 예정이다.
또한 미국 반독점 소송으로 애플이 기본 검색엔진 설정 명목으로 받아온 연간 200억 달러(약 27조6500억원)의 돈을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어 퍼플렉시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타도 퍼플렉시티 인수를 검토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CNBC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