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北, 이란 반격 상세히 보도…美 핵시설 파괴엔 침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3010011271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6. 23. 11:43

FOCUS | Sirens sound in Israel as I... <YONHAP NO-3911> (XINHUA)
/AFP 연합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매체는 외신을 인용해 이란의 반격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사실에는 침묵했다.

23일 북한 노동신문은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20일 "이란의 핵시설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자하로바 대변인이 "그러한 행위는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핵 참사를 몰아올 것"이라면서 "세계는 지금 핵 참사로부터 불과 몇 ㎝의 거리 내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 공동체에 있어서 이것은 악몽과도 같은 일이며, 바로 국제 공동체가 이 문제에 관심을 돌리지 않고 있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0일 유엔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적 침략 행위에 대한 규탄 연설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락치 장관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목표로 공격하고 있으며, 이것은 국제법 위반 행위"라면서 "극심한 방사선 루출로 인한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로 공습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