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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검증된 원팀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를 척척 완수해 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꾸려지는 첫 번째 민주당 지도부는 '유능한 개혁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떠받칠 수 있는 집권여당의 효과적인 전략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분담,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이야말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열쇠"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유능하면서도 겸손한 사람, 소신이 확고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 집권여당 민주당에 필요하다"며 "지금은 제가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한 당 역량 집중 △완벽한 내란종식 위한 특검 지원 △검찰·사법·언론 개혁 완수 △야당과 협치·무리한 요구 차단 △당원 주권 시스템 실현 △2026 지방선거 압승 등의 공약을 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이었다. '이재명의 입'으로 그때부터 대선 패배, 단식, 구속위기, 테러 등 이재명의 위기는 곧 박찬대의 위기였고, 이재명의 도전은 곧 박찬대의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내대표로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이끈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늘 곁에는 이재명이라는 큰 나무가 든든히 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어깨 걸고 걸었듯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벅찬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박 전 원내대표는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의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마음은 국민에게 있다"며 "국민의 마음에 이 대통령의 마음이 함께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대표 선거인단 반영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