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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코앞…수혜 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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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6. 23. 16:35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외로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도 디지털자산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기대되며 수혜코인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은행장들이 만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을 주축으로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발의되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17일 공개설명회에 따르면 1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갖춘 법인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고 준비자산의 구성과 운영기준 마련, 이용자 상환 청구권을 보장하는 등 요건이 포함됐다.

최근 미국 상원 의회는 '지니어스 액트법안(GENIUS Act)'을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통과되면 기관 자금이 코인 시장에 몰려들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최대 유통 체인 '월마트'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킹과 보안 우려로 '미지의 영역'이던 디지털 자산이 최근 GENIUS Act 통과 등으로 제도권에 편입되자, 시장은 이를 '제도적 안정성 확보'로 인식해 기대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안착된다면 결제 및 예금 등 코인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혜 코인으로는 '레이어 1' 코인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레이어 1 코인은 이더리움으로, 가장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 및 유통된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도 대부분이 이더리움 기반해 생성됐다.

이더리움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트론 및 솔라나도 수혜가 예상된다.

체인링크도 수혜 코인으로 꼽힌다. 체인링크는 스테이블코인 유지에 필요한 실시간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블록체인 간 토큰 전송 중개도 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 확인 및 규제 준수 기능도 개발 중이다.

체인링크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는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규제가 촉매제가 돼,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출시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실시간 준비금 증명과 블록체인 간 자유로운 자산 이동을 지원해야 할 것. 이러한 플랫폼이 체인링크다"라고 강조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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