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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란과 다양한 방면에서 소통 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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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6. 23. 18:29

中 외교부 입장 피력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구체적 소통 내용은 언급 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미국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이란 정부와 소통을 진행 중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소통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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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 핵 시설을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중국은 이와 관련, 이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면은 해협을 순찰 중인 이란 해군./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화면 캡처.
궈자쿤(郭嘉昆)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의 소통을 촉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이란과 현 정세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왕이(王毅)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중미 겸임)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이란 및 관련 당사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국면 완화를 위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등과 관련, 중국의 이란 석유 의존도가 크다는 사실을 들어 "중국 정부가 이란에 연락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언급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실제로 왕 위원 겸 부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이후인 지난 14일 이란·이스라엘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갖고 현 정세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당시 가졌던 전화 통화 이외에 추가로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 이후 이란과 직접 소통했는지 여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란 의회의 의결 이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최종 결정을 남겨둔 것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페르시아만과 그 인근 수역은 중요한 국제 화물 및 에너지 무역 통로"라면서 "이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중국은 국제 사회가 더욱 노력해 충돌 완화를 추진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이 세계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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