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 불찰 … 의정갈등 조속 해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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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24일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남긴 공지글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고 남겼다.
그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학생들 끝까지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오늘 9·4 의정 합의 준수 및 의정협의체 재구성을 요구하는 입장을 낼 생각이었고, 내일은 박주민, 김영호 의원과 만날 예정이었다"고 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리더십 논란 끝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23년 제27기 대전협 회장으로 당선된 뒤 전공의를 대표해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국면에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는 새 정부 출범 후에도 대외적으로 침묵을 지켜오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그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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