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B-2 스텔스기 폭격기에 벙커버스터를 탑재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자 언론에서 혹시 북한 영변 핵시설에도 이런 일이 생길지 관심을 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 타격이 어렵다는 얘기도 있고 김정은이 겁을 먹었을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핵무기 얘기가 나오면 등장하는 게 '리틀보이(Little Boy)'와 '팻맨(Fat Man)'입니다. 리틀보이는 1945년 8월 6일 미국이 세계 최초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원자폭탄입니다. 리틀보이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별명입니다. 루스벨트는 키가 아주 컸지만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녀 리틀보이란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팻맨은 같은 해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을 말합니다. 팻맨은 뚱뚱한 사람이란 의미로 영국 윈스턴 처칠의 별명입니다. 리틀보이는 홀쭉하며 길이가 길고, 팻맨은 길이가 짧으면서 굵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리틀보이나 팻맨은 단어 자체는 친근감이 있지만, 숨은 의미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나 정치인에 대한 무시무시한 경고입니다.
◇ 페이스 페이
'페이스 페이(Face Pay)'는 얼굴의 페이스(Face)와 지불의 페이(Pay)를 합성한 단어로 얼굴인식, 안면 인식, 또는 얼굴 결제라고 합니다. 얼굴을 인식해 지하철 요금을 내기도 하고 매장에서는 결제도 합니다. 사전에 등록해 둔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현금에서, 티켓으로, 교통카드로 이젠 얼굴인식으로 지불 수단이 바뀌는 것은 놀라운 기술 발전으로 인해 가능한 일입니다. 페이스 페이는 미리 개인 정보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티켓이나 카드 대신 얼굴을 보여주고 통과하는 것은 혁신 중의 혁신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기술이 나올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