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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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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6. 24. 10:19

서울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전세의 월세화가 가팔라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1월~5월) 서울 아파트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는 1만8035건으로 전년동기(1만7570건) 대비 2.65% 증가했다.

강북 지역에서도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서대문구 염리동 'e편한세상 신촌 4단지(2018년 5월 입주)' 전용면적 84㎡형은 올해 5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00만원에 계약됐다.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 위치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2023년 6월 입주)' 동일면적 역시 올해 3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금리 인하와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 물량 부족, 월세 급등 등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무주택자들의 가계부담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국 임대차 시장도 월세로 재편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서 올해 1월~5월 전국 월세 계약 건수는 총 74만3733건으로 전년 동기(2024년 1월~2024년 5월) 60만331건 대비 약 23.89%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 계약 건수가 7.45%(43만8935건→47만1653건) 증가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동기간 3.43%포인트(57.76%→61.19%) 증가했다. 임대차 계약 10건 중 6건 꼴.

전세 대신 월세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월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00.24로 집계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월 대비 0.17p 증가하며 2023년 2월 이후 27개월째 오르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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