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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3년간 부산에서 총 3만7741가구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입주량 6만7579가구 대비 절반에 그친다.
올해 1만416가구를 시작으로 2026년 1만1903가구, 2027년 1만542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있다.
자치구별로는 부산진구가 동기간 1만3575가구에서 6248가구로 입주 감소량이 7327가구로 가장 많았다. 연제구 6622가구, 동래구 5799가구, 서구 4089가구 등도 입주가 대폭 감소한다.
입주량이 줄자 신축 아파트 위주로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진구에 위치한 래미안 어반파크 전용 114㎡는 올해 1월 13억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다시썼다. 수영구 남천자이도 역시 전용 84㎡가 15억6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입주량 감소, 신고가 경신 등으로 앞으로 부산 집값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공급량이 역대 가장 적었던 2009년 ~ 2011년 부산에는 3년간 3만6620가구만 입주하면서 신축 대란이 일었다. 아파트값은 35.62%나 급등했다.
2012년 ~ 2014년은 5만1453가구로 입주량이 많아지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은 2.38%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침체기가 2~3년간 이어져 오면서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고, 입주도 줄면서 신축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