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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TF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현 상황을 "내란이 초래한 위기에 중동 전쟁까지 겹친 그야말로 복합적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하며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민생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선제적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물가 대책의 구체적 방향으로 재정 투입, 유통구조 개선, 공급망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혼란스런 상황에서 공급 독점과 같은 시장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가격을 임의적으로 끌어올리는 일이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도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서울 집값 동향이 심상치 않다"며 "다른 물가와 함께 면밀히 주시해서 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TF에 당부했다.
또 김남근 원내민생대표는 "(전 정권에서) 과잉유동성을 풀었다가 줄였다가 반복하다보니 상반기 집값이 안정되지 못했다"면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가계부채관리 정책이 오락가락하지 않도록 일관성가질 것"이라고 했다.
김동아 의원은 "국제시장에서는 원유 곡물 구리 등 크게 요동 치는 중"이라며 "단순한 논의가 아니라 현장체감물가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실무형 조직이 되겠다"고 했다.
TF는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물가 관련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3선의 유동수 의원이 맡았으며 위원으로는 이소영, 오세희, 김남근, 임광현, 안태준, 김동아, 채현일, 임호선, 염태영, 임미애, 모경종 의원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