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 위주서 온라인·시판 중심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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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17일 식품안전나라에 '파워 스펙트럼'을 영업 등록했다. 이는 기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파워 브레인'을 리뉴얼해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주 원료인 '흰목이버섯효소분해추출물'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세부적인 성분이 바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소비기한이 24개월로 설정돼 있으며 다음달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저당·저칼로리 등 '헬시플레저' 소비 트렌드의 확산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6조440억원을 기록했으며 2035년에는 15조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풀무원녹즙도 식물성유산균 카테고리 전 제품을 리뉴얼했다. 제품 품질을 강화하고 패키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미국으로부터 '자체 검증 GRAS'를 취득한 풀무원 특허 식물성 유산균(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PL03)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풀무원녹즙은 식물성 유산균 시장을 계속 키워 나갈 예정이다.
판매 전략도 개편됐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기존의 방문판매 비중을 빠르게 줄이고 온라인·시판 중심 채널 구조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방문판매 채널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0.5%에서 올해 1분기 9.48%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자사몰 '풀무원샵'과 '온라인스토어' 등 시판 채널 비중은 35.3%에서 51.4%로 끌어올렸다. '비용 효율성' '소비자 접근성' '구매 편의성' 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 5월 론칭한 풀무원건강식물원 브랜드를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에서 약국, 올리브영, 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한다. 특히 '카테킨 다이어트' '바나바잎 혈당컷' '파이토 에너지 샷' '파이토 엔자임' '파이토 프로틴 볼' '파이토 스테롤' 등 총 6종이 올리브영에 공식 입점돼 있다.
백인찬 풀무원건강생활 사업담당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지속 개발해 급변하는 건강 관리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올초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풀무원식품을 이끌었던 김진홍 대표이사를 풀무원녹즙과 풀무원건강생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 인해 풀무원녹즙은 박광순·김미경·김진홍, 풀무원건강생활은 박광순·오경림·김진홍 3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